총선지지 국힘 36%, 민주 31%, 제3 18%…보수 과표집 여론조사 눈총 [한국갤럽]

보수 317 진보 263 중도 309…편향 지나쳐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16 11:09:02

▲주요 정당별 총선지지의향 2024년 2월 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 보고서 화면 캡쳐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오차범위내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표본 자체에서 40여명이라는 큰 차이를 무시한 결과라는 점에서 애초에 결과가 정해져있었다는 논쟁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 진보당 각각 1%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설 연휴 전인 2주 전 조사때보다 3%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지면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순위가 바뀌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2주차(32%)이래 최저다.
 

▲정당 지지도 20주 추이 (한국갤럽 보고서 캡쳐)

 

총선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37%, 민주당 29%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주 전에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3%로 팽팽했다.

대전/세종/충청은 국민의힘 46%, 민주당 27%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는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2%포인트 급등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도 국민의힘 47%, 민주당 22%로 격차가 더블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2주 전보다 국민의힘 1%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6%포인트 급락했다.

 

▲한국갤럽 2월 3주차 여론조사의 편향된 모집단 (한국갤럽 보고서 화면캡쳐)▲한국갤럽2월 1주차 여론조사의 편향된 모집단 (한국갤럽 보고서 화면캡쳐)

 

그러나 이 조사의 결과값을 도출한 모집단 자체의 편향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월 3주차 조사에서 응답자의 성향 분포를 보면 보수 308, 중도 316, 진보 268, 유보 110명으로 기존에 비해 40명이나 줄어든 결과로 조사됐다.

 

2월 1주차 조사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모집단이 326대 300으로, 기존에 비해 더 심하게 편향된 것이다.

 

직전 조사에 비해 보수는 18명 줄고 진보는 32명이 줄어든데다가 중도가 42명이 늘어난 조사를 연속 시계열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도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다. 

 

한편, 한국갤럽의 자체 여론조사는 2024년 2월 13~15일간 진행되었고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