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 주자 싹 잘라내”…당원들 "당원게시판부터 만들라"

새로운미래 정책실장 홍서윤 "점수 투명하게 공개하라" 재심 신청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3-20 11:07:35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꾸준히 민주당을 비판해온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0일,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선 탈락에 대해 “난폭한 일이 계속된다”며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이어갔다. 


이 공동대표는 “박용진을 자르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는 느낌이 든다”며 공천과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취소되면 은메달이 금메달로 올라가는 건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다시 했는데 강북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데 전국의 권리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줬다. 이게 고무줄 규칙”이라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단계마다 이상한 방법을 동원해 박용진 의원을 잘라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가 참 안타깝다”면서 “당권이나 대권도전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싹을 잘라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X에 게재된 새미래 당원의 반발 (사진=X 화면 캡쳐)

 

이낙연 공동대표의 이 같은 비판을 두고 '제 당부터 살펴라'라는 주장도 나온다. 

 

X(예전 트위터) 등의 SNS에는 새로운미래 당원들의 반발이 꾸준히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당비를 내는 당원들이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기본인 당원게시판 조차 없는 것을 지적하면서 비례대표 선출과 같은 중요한 사안에 전당원 투표 같은 제도가 없다는 지적이다. 

 

▲새미래 정책실장 홍서윤 X 화면 캡쳐

 

더 심각한 문제는 당내 주요 인사들이 비례 명단에 이의를 신청했다는 사실이다.

 

양소영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1번을 받은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하여 홍서윤 새로운미래 정책실장은 "많은 고민 끝에 당의 공식적 절차를 여쭙고 이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면서 "서효영 창준위원장도 함께 재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X와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떠난 민주당 비판 그만하고 새미래부터 관리해라"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의 창준 위원장중 한명과 정책실장 조차 동의하지 않는 비례 명단에 대한 자성이 먼저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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