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면담 직후 추경호 불러 만찬…특검 이탈표 단속하나

"당정, 긴밀히 협의하며 단합·하나되는 모습 만들어야"
한, 토론회 참석 일정 전격 취소하며 숙고중으로 알려져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10-22 01:55:49

▲추경호 원내대표와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를 면담한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 별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김건희 여사 특검 재표결의 표 단속을 나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친한계의 반발 조짐에 맞서기 위해 친윤계를 직접 관리하려는 모습으로도 해석되는 만큼 앞으로의 윤한 갈등이 시선이 모인다.

 

한때 정치권에서는 당대표와 차담, 원내대표와 만찬을 같은 날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관련하여 추 원내대표는 '어제 한 대표 면담 직후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났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며 "저를 위해 있던 자리가 아니고 만찬은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뿐만이 아니고 대통령이 필요할 때 우리 의원들에게 가끔 불시에 연락하면서 간혹 가벼운 자리를 갖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의 면담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참석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에 대해선 "공식 발표한 내용 외의 것을 잘 알지 못해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당정이 긴밀히 계속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4시54분부터 오후 6시 15분까지 81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를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사실상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토론회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윤 대통령의 '김건희 3대 요구' 거부에 따라 중대 결단을 숙고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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