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12-27 10:30:38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7일 전직 장관이나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총선 '험지 출마론'에 대해 "우리가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해야겠다, 말로만 헌신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2주일 전부터 확실하게 피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애초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려 했지만, 최근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입장을 바꿨고 서울 영등포을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지역구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석 의원이다.
김 의원은 최근 이낙연 신당 창당과 관련하여 '사쿠라'라며 강력하게 항의하며 주목받았는데,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경선 탈락한 신경민 전 의원이 출마를 벼르고 있기도 하다.
박 전 장관은 "분당에 20년 넘게 살고 있는 것은 맞고 분당을(에 출마를 희망한다는 것)을 작년부터 당에서는 다 알고 있었다"면서 "3, 4주일 전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영등포을 지역구 출마를 당이 요청했는지 묻는 질문에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여러 지역 중 가장 무겁게 당과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특정 지역구에 대한 의견을 당에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