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관영 띄운 송영길에 민주당 총공세…우상호 "자기 선거부터 하라"

김관영 "당선되면 정청래 사퇴해야…지도부 바뀐 뒤 복당 신청"
송영길 "김관영은 어차피 민주당 사람"…전북 당력 집중 비판
민주당 "해당행위" 경고…우상호 "자기 선거에 전념하는 게 맞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01 10:05:04

▲ MBC가 보도한 김관영 전북도지사 무소속 예비후보의 ‘현금 살포 의혹’ 관련 CCTV 장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전국 선거 영향을 고려해 민주당 최고위가 불가피하게 제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6.05.12 (사진=MBC 보도화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 간 정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가 김관영 후보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면서 민주당 내부 반발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논란은 송영길 후보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송 후보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김관영 후보를 두고 "어차피 민주당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전북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전북은 국민의힘으로 표가 가는 지역이 아니지 않느냐"며 평택을 재선거 등 접전 지역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반발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전 대표가 당을 떠나 있어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제반 사정을 확인하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특히 김관영 후보의 현금 제공 논란을 거론하며 "불법적 현금 살포 행위를 용인하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인 이원택 후보 측도 입장문을 통해 "공당의 공식 결정을 부정하고 유권자를 기만하는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라며 "민주당이 공식 결정한 후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영구 제명된 무소속 후보를 비호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후보 역시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후보를 향해 "자기 선거에 전념하는 게 맞다"고 직격했다.

우 후보는 "현재 우리 당 후보가 뛰고 있는 지역에서 다른 후보를 두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이라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란은 김관영 후보의 발언으로 더욱 확대됐다.

김 후보는 1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식적으로 내가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가 사퇴해야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바뀌도록 노력한 뒤 복당하겠다"고 밝혀 현 민주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또 자신이 무소속 출마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했다는 기존 주장에 대해서도 "선거가 끝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며 관련 논란을 이어갔다.

정치권에서는 전북지사 선거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평가와 당내 권력 구도를 둘러싼 정치적 의미까지 갖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 후보가 현 지도부 교체와 복당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상황에서, 송 후보가 김 후보를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북 선거를 둘러싼 불필요한 내부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선거 막판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북지사 선거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경쟁을 넘어, 민주당 지도부와 김관영 후보 진영 간 정치적 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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