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4-12-19 11:05:48
윤 씨는 이날 생일과 관련한 별도의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내란 혐의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의 생일을 맞아 윤 씨와 김건희 팬카페에는 생일 축하글이 올라왔다. 한남동 관저에는 전날부터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꽃바구니가 배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 공간에는 윤씨의 생일을 축하하는 국민 손편지가 게시되기도 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도 윤 씨를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서 있다. 대통령실 서문 앞은 물론 건너편 전쟁기념관부터 서울지하철역 6호선 녹사평역까지 이어지는 길 약 1㎞ 구간에 화환 수천개가 있는 상태다.
윤 씨는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대통령실 수석과 비서관 등 참모들이 축하 메시지를 적은 대형 보드판을 선물받았다. 일종의 ‘롤링페이퍼’ 방식의 선물로, 대통령을 향한 감사의 마음과 각오 등이 담긴 내용이었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전 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주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2021년 생일은 대선 유세 중에 지지자들한테 축하를 받았고 검찰총장이던 그 전 해 역시 지지자들이 대검찰청 앞에서 축하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64번 째 생일에 윤 씨는 관저에 칩거하며 재판 준비를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브리핑에서 탄핵소추 의결서 등 서류를 지난 16일 윤 씨에게 발송했으나, 대통령실은 ‘수취인 부재’, 관저는 ‘경호처 수취 거부’ 사유로 송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윤 씨에게 계엄 포고령과 계엄 국무회의록도 24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소환 불응, 압수수색 거부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날 하루 대통령실에는 윤 씨의 생일을 축하하는 편지가 2000여통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축하 꽃바구니는 경호처 직원이 수령해 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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