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족의 힘' 한동훈, 책팔이에 '이재명 마케팅'? 연일 이재명 저격

한동훈 "이 대표가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
이재명 "부처 눈에는 부처가, 개 눈에는 뭐만 보여"
한동훈 "국민의 개가 될 터...재판이나 잘 받으라"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26 11:04:57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 재판이나 잘 받으라"고 비아냥거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썼다. 

 

앞서 이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계엄 등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다. 

 

▲ 26일 한동훈의 게시글 (출처=한동훈 페이스북)

 

이 대표와 한 전 대표 간 신경전은 전날(25일) 촉발됐다. 

 

한 전 대표의 신간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판사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한 전 대표가 '이 대표가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는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추미애 의원은 "상식과 법치를 조롱했던 윤석열의 법률 집사가, 검찰 쿠데타 통업자였는데 속죄부터 하기 전에 이재명 상대로 막말한다고 용서되나. 그런다고 용이 되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도 "몰상식하다 못해 정신 나간 막말"이라고 했다.

이날 아침 기자들의 질문에 이 대표가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의 발언 직후 한 대표는 SNS에 "저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습니다. 재판이나 잘 받으십시오"라 맞받은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 관련 전망을 묻는 말에는 "법과 상식에 따라 판단해 보시면 다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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