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3-09-16 06:04:0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7일째를 맞은 가운데 의원들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이동할 때 지팡이를 짚는 등 건강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당내에서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당 소속 의원들이 이 같은 총의를 모아도 이 대표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지켜봐 온 의료진은 전날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입원을 권고한다'는 소견을 밝혔으나,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5일 단식투쟁 텐트 앞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7시52분께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가 경찰의 퇴거 요청을 거부하고 흉기를 휘둘러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를 받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