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29 07:03:30
육군사관학교에 세워진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이 철거될 수 있다는 시사타파뉴스의 단독보도 관련,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과 김근식 당협위원장이 반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평소 누구보다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 3인방이 거의 처음으로 정부의 기조와 맞서는 모양새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입장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병인 최고위원은 흉상 이전을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던 일들에 대한 조정으로 국방부, 육사가 추진한 게 아닌가 싶다"고 규정하며 "과유불급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홍범도 장군은 박정희 전 대통령 때 1962년 건국훈장을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는 대한민국 해군에 홍범도함을 만들기도 했다"며 "우리 윤석열 정부가 갖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이 현재 광복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찬 회장 같은 분이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고. 그런 분들의 목소리가 많이 뼈아프다"며 반성의 뜻을 표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피치 못하게 잠깐 공산당에 몸을 담은 것과 적극적으로 중공군과 공산당 앞잡이가 되어서 우리 국민들 죽이는 데 기여한 것은 다르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장 최고위원은 "중요한 것은 국민 여론"이라며 "좀 차분하게 여론을 잘 수렴하는 절차와 검토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홍범도 장군은 43년인가 돌아가셨다"며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해진 일도 없고 6.25에 참전한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분단된 이후에 북한 공산집단에 참여했거나 정권 수립에 기여했거나 6.25 전쟁에 북한군으로 참여한 사람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지만 홍범도 장관은 그 기준은 안 맞잖나"라고 반문하며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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