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명예훼손' 강용석·김세의 3년만에 검찰 송치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05 06:30:28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세연 대표 (사진=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무려 3년만이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강 변호사와 김 대표를 지난해 12월 말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8월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 올린 '브라이언 조 학폭 논란'이라는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여학생을 성희롱했으며,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나서 왕따를 당한 상황으로 뒤집어 놨다고 주장했다.

 

▲결정문 (이미지=조국 전장관 페이스북)

 

이듬해 조 전 장관이 "학교폭력을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라고 규정해 큰 상처를 준 악의적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제 아들은 '브라이언 조' 등 어떠한 영어이름도 사용한 적이 없고 '도피유학'을 간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내 아들에 대한 완벽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세연 관계자들에 대해 고소를 했는데 3년 3개월 후인 작년 말 비로소 검찰송치가 이루어졌다. 너무도 간단한 사건인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2년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보완 수사를 한 뒤 지난달 말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한편, 이들과 함께 피소된 고(故) 김용호씨의 경우, 지난해 10월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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