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6.25 (사진=연합뉴스)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의 거취는 당원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둘러싼 지도부 교체론이 계속 확산되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특검과 재선거 추진을 주장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친한동훈계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박정훈 의원은 "패장이 이런 뻔뻔함을 보인 적은 없다"며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장 대표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퇴 논란은 올해 안에는 종식돼야 한다"며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장 대표를 겨냥해 "내가 당대표였을 때는 장동혁 의원이 내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느냐"고 직격했다. 이는 2024년 당시 장동혁 전 수석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들의 집단 사퇴로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됐던 일을 상기시킨 발언이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당원이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과 과거 지도부 붕괴 과정에서 보여준 행보가 상충한다는 지적과 함께, 한편으로는 한동훈 역시 이를 정치적 공세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과 당 혁신 방향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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