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22 11:00:39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이 여당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민의힘은 김효재 방통위원의 후임으로 이진숙 전 사장을 추천했다. 이 전 사장은 2003년 MBC기자로 이라크전 전장에서 미군의 공습을 보도하며 '중동 전문기자', '여성 종군기자'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전 사장은 김재철 전 MBC사장과 궤를 같이 하면서 보수 편에 선 입장을 확실히 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엔 MBC 보도본부장으로 '전원 구조'와 유가족 폄훼라는 역사에 남을 오보로 비판을 받았지만 직에서 사퇴한 후 2015년 대전MBC 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사원들을 부당 징계하고 방송을 사유화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2018년 1월 사임했다.
이듬해,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시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들어갔지만 딱히 활동하지는 못했다.
이 전 사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 언론 특보를 맡았지만 캠프와 결이 다르다는 이유로 해촉됐다 홍보 관련직을 다시 맡기도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1차 컷오프 된 후 대구를 근거로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이 전 사장은 작년 10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파에는 투사나 이념전사, 그리고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들은 정작 공천을 못받는다"며 "우리나라 언론환경을 보면 너무 심할 정도로 정치적 이념 편향성이 좌파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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