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07 14:02:06
이재명 정부의 청년 정책을 추진할 대통령실 '청년담당관' 채용 계획이 공개되면서, 학력·경력 등 소위 '스펙'을 배제하고 오직 정책 제안과 능력만으로 선발하는 '블라인드 공개 채용' 방식이 획기적인 인재 등용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공정 채용' 철학이 대통령실 채용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한 청년담당관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선발될 남녀 각 1명, 총 2명의 청년담당관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청년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채용 방식은 '폭넓은 인재 등용'과 '공정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원자들은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증명서를 제외하고는 학력, 경력, 가족 관계 등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제출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정책 아이디어와 비전을 담은 '청년정책 제안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 및 면접만으로 평가받게 된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며, 최종 합격자는 8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채용 방식이 지난 2019년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도입했던 '청년비서관 블라인드 채용' 방식과 유사하다고 직접 설명했다. 당시 106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된 모경종 비서관은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채용 방식인 것은 맞다"고 강조하며, 스펙보다는 잠재력과 정책 실행 능력 위주로 청년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시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청년담당관 채용을 시작으로, 중앙 부처 등 공공기관의 청년 인턴 채용 등에서도 유사한 '공정 채용 방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공 부문 전반의 채용 문화를 혁신하고, 능력 있는 청년들에게 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스펙 초월' 블라인드 공개 채용이 이재명 정부의 청년 정책 추진에 어떤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지, 그리고 공공 부문 채용 혁신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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