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07 10:58:58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으로 논란을 빚어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광주제일고와 총동창회가 선처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제일고 총동창회는 7일 오후 5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재고 야구부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와 동창회는 전날 광주를 찾아 공식 사과한 배재고 학생들의 진정성을 고려해 선처를 요청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학생, 학부모 등 80여 명은 6일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배재고는 지난달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스타벅스 가야지' 등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큰 논란을 빚었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사과 자리에서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눈물을 흘리던 배재고 학생들에게 "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 어깨 펴요. 여러분 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어 "진정한 사과는 앞으로 더 잘 살아가는 것"이라며 "다음에 광주일고 학생들을 만날 때는 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는 것이 가장 좋은 용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1929년 학생독립운동 당시에도 두 학교는 함께 힘을 합쳤다"며 역사적 인연을 소개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가 더욱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재고는 오는 8일까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으며, 재심 신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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