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8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사이비 보수정당'이라고 비판하며 "이제 청산돼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8일 게시글 (출처=홍준표 페이스북)

그는 "보수, 진보를 넘어 국익이 최우선 개념이 되어야 하고 나라의 미래인 청년이 우대받는 나라가 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며 "이른바 보수, 진보, 청년의 통합으로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참칭 보수 정당은 고쳐 쓸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고 사익만 추구하는 레밍 집단"이라며 "이재명 시대는 보복과 독선의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국제적 고립과 국내적 갈등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 나라가 이렇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데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이 없다는 게 통탄할 따름"이라고 썼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했다. 그는 탈당 후 미국 하와이에 머무르며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7일 게시글 (출처=홍준표 페이스북)
그는 전날에도 "나는 아무리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날 비방하지 말고 너희들 걱정이나 해라"라며 "너희가 저지른 후보 강제교체사건은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고 정당해산사유도 될 수 있고 기소되면 정계 강제 퇴출된다"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모르고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합작해 그런 짓을 했느냐"라며 "정치검사가 나라 거덜내고 당 거덜내고 보수진영도 거덜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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