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3-08-31 06:54:52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는 "책임회피로만 일관하는 이범석 청주시장은 단체장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제방이 터지면서 밀려든 미호강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30일 유가족협의회는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와 낸 공동성명에서 "참사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는 이범석 시장과 유가족들이 지난 29일 만났다"며 "정작 진정성 있는 사과는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 시장에게 시민분향소 연장을 요청했지만, 도의 책임이라는 등 답변을 회피하며 유가족들의 상처 난 마음에 소금을 뿌렸다"며 "사고 이후 45일 만에 유가족을 만난 자리였다면 성심성의껏 청주시의 역할을 찾고 이행해야 했지만, 면담 내내 책임 회피로 일관하며 핑계만 대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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