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03 11:01:59
이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정책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정의하며, 최근 불거진 인사 문제 제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질, 부정부패, 무능 등 명백한 결격 사유가 아닌 "성향이 다르다, 누구와 관련이 있다" 등의 이유로 인사를 배제하는 것은 "정치보복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경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이 야당 대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통합을 위한 국정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음에 들고 같은 색깔의 인사만 쭉 쓰면 편하고 속도도 날 수 있지만 위험하다"며, 차이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지만 시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검찰 인사를 둘러싼 지적들에 대해서는 "우리하고 색이 비슷한 지지했던 쪽 다 골라내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해 조국혁신당 등의 불만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야당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대화할 생각이고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국회의원도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리인이므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고 자신도 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주 만날 생각이라며, 영수회담 정례화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겠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필요하면 하겠다. 필요할 때마다 만나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야합과 타협, 봉합과 통합 이런 건 좀 구분하자"며, "협의, 타협, 그리고 통합"에 필요한 것들은 최종 책임자인 자신이 많이 해야 하고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비공식·비공개 모임이 유용할 수 있으나, 대화 내용에 대한 보안이 지켜지지 않으면 다음 만남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상호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불거진 인사 논란과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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