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10 10:00:2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검찰에 출석, 4번째 조사를 받기로 했다.
10일 이 대표는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었다.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최악의 폭력은 국가폭력이다.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 카르텔"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엄희준 부장검사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검찰이 대통령이 친 사고 수습하러 다니는 '뒤처리 전담반'인가"라며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또다시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으려 한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검찰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각각 받았고 이번은 백현동 개발 의혹을 빌미로 검찰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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