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인요한 자진 사퇴…정치가 국민을 힘들게 해…기득권 내려놓겠다”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2-10 12:07:11

▲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1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10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인 의원은 “진영 논리만 따라가는 정치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본업으로 돌아가 국민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흑백논리와 진영논리를 벗어나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정치적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계엄 이후 지난 1년간 이어진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진영 대결로는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인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을 시도했으나,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40여 일 만에 물러난 바 있다.

인 의원의 사퇴로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당 지도부는 만류했지만, 인 의원은 “더 이상 국회에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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