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30 12:00:46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공개적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로 당이 조문·추모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합당 논의가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합당 논의를 제기한 정청래 대표의 문제의식 자체보다는, 이를 둘러싼 일부 지도부 인사들의 공개적 반발이 오히려 불필요한 논쟁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문 정국인 만큼 정치적 메시지를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당을 향해 “여러 조건과 공동대표론이 먼저 회자되며 당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강 최고위원의 이 같은 공개 비판이 오히려 당 대표가 제기한 정치적 의제를 ‘예의’의 문제로 축소하며 논점을 흐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은 특정 시점을 겨냥한 정치 공세라기보다, 총선·대선 국면을 거치며 분산된 진보 진영의 힘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실제로 정 대표는 합당을 즉각 추진하자는 단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라, 향후 정치 지형과 개혁 과제를 고려한 방향성 차원의 제안에 무게를 둬왔다. 그럼에도 이를 두고 ‘고인에 대한 예의’ 문제로 연결하는 것은, 정치적 판단의 영역을 도덕적 잣대로 재단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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