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가 국힘 독식 끊어야”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 바꾸겠다” 재도전
“국힘 독식 구조가 침체 원인”...보수 정치 강하게 비판
지역주의 극복·인구 유출 대응 강조...“마지막 정치적 소명”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6-03-30 11:00:24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3.3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부겸과 함께 대구를 바꿉시더”라며 출마를 밝혔다.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도전은 2014년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작년 가을부터 요청을 받았지만 고사해왔다”며 “최근 선배들과 지역 인사들의 강한 요구를 받고 고민 끝에 결단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정치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 당이 독식하는 구조 속에서 정치인이 일을 하지 않는다”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가 대구를 침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처럼 취급한다”며 “지금의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출마를 “마지막 정치적 소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균형 발전이 목표”라며 “지역소멸이라는 더 큰 위기를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며 대구의 인구 유출과 경제 침체 문제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2·28 기념광장에서도 별도의 출마 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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