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6-11 11:10:46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교육부 장관이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해 11일 예고된 국회 현안 질의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행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최소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진다”며 이 직무대행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유서에 따르면 이 대행은 ‘제424회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 불참 양해서’를 통해 “지난 6월 4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위원 전원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교육부 업무 관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다만 국정 공백을 우려한 대통령께서 본인(자신)을 포함한 일부 국무위원의 사의를 반려하신 바, 현재 국무총리 대행 등 최소한의 업무를 한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향후 정책 수립과 집행에 관여하지 않는 한시적 국무위원이 위원회에 출석, 답변하기에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행은 교육부 장관 이전 시절인 2020년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 기관 대표가 발행하는 입시 매거진에 축하 인사와 칼럼을 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극우 성향 교육단체를 교육정책 관련 의견수렴의 대상으로 삼은 사실도 계속 확인되는 등 리박스쿨이 교육부와 연관된 정황에 대해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교육위 전체회의에선 대선 기간 댓글 조작 의혹으로 논란이 된 극우 성향 교육 단체 ‘리박스쿨’과 늘봄학교 연관성 관련 질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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