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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8-11 09:00:1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43.3%를 기록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평가돼 온 20·30대 여성의 긍정평가가 전체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3.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2주 연속이다. 긍정평가는 7월 둘째 주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욱 뚜렷하다. 리얼미터의 첫 국정수행 평가였던 지난해 6월 9~13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58.6%였다. 올해 4월 13~17일 조사에서는 65.5%까지 상승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인 43.3%는 취임 첫 조사보다 15.3%포인트, 지난 4월 최고치보다는 22.2%포인트 낮은 수치다.
연령과 성별을 나눠보면 2030 여성의 낮은 긍정평가가 눈에 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5.8%로 전체 평균 43.3%보다 7.5%포인트 낮았다. 30대 여성도 40.7%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갤럽의 월별 여론조사 통계에서도 2030 여성의 지지율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갤럽 월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1%였던 20대 여성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올해 7월 45%로 1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30대 여성은 69%에서 47%로 22%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긍정평가가 같은 기간 64%에서 53%로 11%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20·30대 여성의 하락 폭이 더 컸다.
최근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부동산과 세제 정책, 생활경제 문제와 함께 형사소송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거론된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부동산 세제 개편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에 폭염 및 경제 불안 요인 등이 중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30 여성층에서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범죄 피해자의 생명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청년층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편과 부동산 대출 규제 등을 놓고 청년층의 자산 형성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체 지지율 하락은 2030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서울 지역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9%포인트 하락한 36.8%, 대구·경북은 5.5%포인트 떨어진 29.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청년층 민심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들은 지금 거의 취약계층이 돼가고 있다”며 실제 수요와 생애주기에 맞게 정책을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7일에는 ISA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고, 8일에는 결혼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제도적 불이익 개선 방침을 밝혔다.
오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청년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민석 의원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지도부에 여성과 청년 대표가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청래 의원은 차기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2030세대를 대표하는 남녀 각 1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월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표집틀 기반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한국갤럽의 월별 통계는 매주 실시하는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를 월 단위로 통합한 자료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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