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5-19 10:43:13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 앞에 나온 윤석열이 취재진 질문에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윤석열은 19일 오전 10시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해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렸다.
윤석열은 '끌어내라는 지시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 데 입장이 있느냐',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직행했다.
'국민께 드릴 말씀'이나 '재판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도 굳게 입을 다물었다.
윤석열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페이스북에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지지자들은 이날도 윤 전 대통령 출석을 전후해 법원 밖에 모였다. 지하 출입을 허용해달라는 듯 "지하로!"를 외치기도 했다.
윤석열이 법원에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통과한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윤석열은 2차 공판 때까지는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지난 12일 3차 공판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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