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2-10 10:42:08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싸고 정청래 대표에게 속도 조절을 요구하면서 당내 이견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합당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시점과 절차를 둘러싼 판단 차이가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재선 의원들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합당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국정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강준현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의원들은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국정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빠른 결단을 요청하는 분위기였다”며 “당원 투표 논의도 있었지만 내부에서 해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당의 대의명분에 반대하는 의원은 없었지만 지금은 명분과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논의 과정에서 혼선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의원 의견을 수렴한 뒤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간담회에서 “합당 찬반 모두 애당심의 표현”이라며 “의원 의견과 당원 의견을 청취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최종 판단 과정에서 당원 의사를 반영하는 절차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갔으며, 의총 이후 최고위원회를 열어 합당 문제 방향을 정리할 예정이다.
합당 추진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정치 일정과 국정 집중 여부를 둘러싼 판단 차이가 표면화된 상황으로, 당 지도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따라 내부 긴장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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