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4-18 10:19:43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18일 지명됐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직 수락 사실을 알리고 "요 며칠, 이 공동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하는 당원들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라고 적었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세종갑 김종민 당선인)에 그치며 참패한 데 따라 전날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6선 국회의원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췄고, 창당준비위원장으로도 수고한 분"이라며 비대위원장에 이 전 부의장을 지명했다.
이 신임 비대위원장은 "창당부터 총선 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고,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면서 "전당대회는 당헌상 8월 말이지만 늦지 않게 서둘러서 앞당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4·10 총선에서 지역구 단 1곳 승리에 그친 새로운미래는 지난 17일 당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원장은 내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김종민·홍영표 공동대표와 양소영·김영선·신경민·박원석·박영순·신정현 책임위원 등 당 지도부 전원이 물러나게 됐다.
이 공동대표는 "나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며 "오늘 아침 책임위원회의에서 이 제안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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