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권' 한덕수 관세협상...'1인 시위' 김민석 "출마용 협상 안돼" vs 나경원 "협상에 집중해야"

김민석, 정부청사앞 1인 시위‥"한덕수 출마용 관세협상 안 돼"
나경원 "90일에서 120일로 연장 협상만 해도 큰 성과"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4-17 10:51:12

▲ 17일 1인 시위하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선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은 불가하다"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17일 시위 현장 기자회견에서 "공정선거와 과도기 국정을 챙겨야 할 한 대행의 마음이 콩밭에 갔다"며, "헌법을 무시하고, 대통령 행세를 하고, 월권과 알박기 인사를 하고, 트럼프 통화로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 출마 시 5월 4일 공직 사퇴 시한까지 2주짜리 출마용 졸속 협상은 절대 안 된다"며 "대행으로서 대선 관리와 관세 협상 예비 협의에 전념할 거면 당장 불출마 선언을 하고, 출마할 거면 당장 대미 관세 협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출근 시간대에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반면 나경원 국민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차기 대권 주자로 지목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문제에 집중하시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덕수 차출론’에 관한 질문에 “한 대행은 지금 하실 일이 많다”며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은 결국 수출로 먹고사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트럼프 정부와 관세 협상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적어도 관세 유예 기간 90일을 120일로 연장하는 정도로 (협상)해주시면 굉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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