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4-17 10:51:12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선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은 불가하다"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17일 시위 현장 기자회견에서 "공정선거와 과도기 국정을 챙겨야 할 한 대행의 마음이 콩밭에 갔다"며, "헌법을 무시하고, 대통령 행세를 하고, 월권과 알박기 인사를 하고, 트럼프 통화로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 출마 시 5월 4일 공직 사퇴 시한까지 2주짜리 출마용 졸속 협상은 절대 안 된다"며 "대행으로서 대선 관리와 관세 협상 예비 협의에 전념할 거면 당장 불출마 선언을 하고, 출마할 거면 당장 대미 관세 협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출근 시간대에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반면 나경원 국민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차기 대권 주자로 지목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문제에 집중하시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덕수 차출론’에 관한 질문에 “한 대행은 지금 하실 일이 많다”며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은 결국 수출로 먹고사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트럼프 정부와 관세 협상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적어도 관세 유예 기간 90일을 120일로 연장하는 정도로 (협상)해주시면 굉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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