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절윤 선언…민주당 “선거용 쇼” 비판

국힘, 의원 전원이 ‘절윤’ 결의 채택
- 윤석열 정치 복귀 반대와 계엄 사과가 결의문에 포함
민주당 “선거용 쇼”라며 진정성에 의문 제기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10 10:41:50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3.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윤석열과의 정치적 단절을 뜻하는 이른바 ‘절윤’을 공식 결의했다.

국민의힘은 9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윤석열과의 정치적 선 긋기, 당내 갈등 중단,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 대응 등이 포함됐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 전 발언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로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점 국민께 송구하다”며 “윤석열은 이미 탈당해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는 당 지지율 하락과 지방선거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당 노선 정비 차원에서 나온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미루는 등 내부 압박이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결의문 낭독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결의문 채택을 두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결정이 최소한의 선거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너무 늦었고 면피용으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절윤 결의를 “선거용 쇼”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요구한 것은 급조된 결의문이 아니라 석고대죄와 처절한 반성”이라고 지적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석열은 정치적으로도 사법적으로도 복귀할 수 없는 중범죄자”라며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려면 계엄이 내란이라는 점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과의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진정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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