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01 10:40:18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공식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며 출범시킨 ‘민주당TV’가 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방송 시간과 김민석 대표의 발언을 두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의식해 만든 채널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델리민주’를 개편한 민주당TV는 이날 오전 7시 ‘민티07’을 처음 방송했다. 박영식 앵커가 진행하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방송에는 약 5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당대표가 직접 출연한 집권여당 공식 채널의 첫 방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같은 시간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은 동시접속자 21만8296명을 기록했다. 민주당TV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뉴스공장은 이날 슈퍼챗으로 5485만6498원을 기록했다. 광고나 당 조직의 동원 없이도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방송을 지지하고 후원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조회수를 넘어선 신뢰와 결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민주당TV 출범 배경에 대해 “좋은 방송이 많이 있지만 여러 해설이 헷갈릴 경우도 있다”며 “민주당의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고 새로운 소식은 저희에게서 시작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그동안 민주당과 개혁진영의 의제를 알리고 보수언론의 공세에 대응해온 김어준 등 기존 스피커의 해설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
민주당이 공식 정책과 입장을 전달하는 채널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다. 다만 기존 방송과 같은 시간대에 유사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해설이 헷갈린다’고 강조하는 것은 지지층의 선택지를 넓히기보다 기존 영향력 있는 방송을 견제하거나 대체하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오랜 기간 민주진영 지지층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성장시킨 방송이다. 대통령선거와 총선, 탄핵 정국 등 주요 정치적 국면에서 보수언론이 외면한 의제를 다루며 지지층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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