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댓글 조작단에 이재명 "반란행위...숨은 공범 찾아야"

"집 지키라 맡긴 총칼 주인에게 들이대, 숨은 공범 찾아야"
"댓글 조작, 잔뿌리까지 찾아 책임물어야…국힘과 관련성 높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6-01 10:38:16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반란 행위"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6·3 대선을 사흘 앞둔 이날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댓글을 불법으로 달아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를 뒤집어 보겠다고 한 중대범죄 집단의 명칭이 '리박스쿨'이라고 한다. '리'는 리승만의 첫 글자, '박'은 박정희의 첫 글자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추론을 했다"며 "이런 댓글 조작은 국정원이 하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게 그 사람들이 혼자 한 일이겠나"라며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 아닌가.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할 때 같이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길 더 파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거기서 늘봄학교 교사를 양성했다는데, 이상한 사람들을 교육시켜 어린이들 교육과 보육을 책임지도록 하면 좋은 것을 가르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런 범죄행위로 나라가 입는 피해가 얼마나 큰가"라며 "제가 포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 중이다. 설령 5억씩 주더라도, 제보를 받아서 (이런 범죄를) 막을 수 있다면 비싼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주인이 집을 지키라고 맡긴 총칼을 갑자기 주인에게 들이댔다"며 "다시는 배신하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없게 확실히 징치해야 한다. 여기저기 숨은 공범을 찾아내 책임을 분명히 가리고, 제도를 바꿔서 그런 시도를 할 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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