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파병이 국익”…국민 55%는 반대 “왜 우리가 위험 감수?”

안철수·조정훈·박수영 등 국힘 의원들, 호르무즈 파병 주장
“동맹·국익 위해 필요” vs “이재명 정부 침묵” 비판
여론은 55% 반대...파병 두고 정치·민심 괴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20 11:00:18

▲ 호르무즈해협서 선박 4척 피격…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 여론은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조정훈·박수영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은 19일 잇따라 파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요청을 근거로 들며, 파병이 곧 국익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호르무즈 파병을 경제와 안보 자산 확보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이 ‘의존’을 넘어 ‘상호 기여’로 진화하는 변곡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경제·통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미 관계를 고려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정훈 의원도 “지금은 파병이 곧 국익”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맹은 생존 전략”이라며 즉각적인 파병 결정을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 역시 “중동 사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선제적으로 호위 참여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 여론은 이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함을 파견하는 데 대해 55%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찬성은 30%에 그쳤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반대가 우세한 가운데,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찬반이 팽팽하거나 찬성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교전 위험성을 고려할 때 파병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한미동맹과 경제적 이해관계까지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정치권과 국민 여론 간 간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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