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녹취 추가공개…국방장관 추천 "우리 것 될거야", 삼부토건 '친분' 과시

VIP에게 임성근 구명활동했다는 이종호 추가녹취 10여건, 한겨레 보도

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12 06:36:37

▲법사위 청문회 출석한 임성근 전 사단장 (사진=연합뉴스)

 

'VIP에게 임성근 해병대1사단장 구명운동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또다른 통화녹음파일 내용이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10여건의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을 자신이 추천했다거나, 삼부토건 오너 일가와 친분 등을 자세히 언급했다고 한겨레는  이 전 대표와 A변호사의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여차례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한겨레가 확보한 이 전 대표와 A변호사의 작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여차례 통화 내중 눈에 띄는 것은 7월13일 통화다. 

 

A변호사에게 이 전 대표는 "우리 4성 장군 탄생하잖아. 이번에 국방장관 추천했는데 우리꺼 될거야"라며 자신이 추천한 인물이 국방부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사임한 것은 작년 9월12일로 두 달여 전인 7월13일 이같은 통화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도 “원래 그거(임 사단장)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과장된 이야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한겨레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인물인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V1, 김건희 여사를 V2라고 불렀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A변호사는 최근 공수처 조사에서 ‘이 전 대표가 사석에서 수차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각각 V1과 V2로 지칭하며 친분을 과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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