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쿠데타, 지지율로 진압?...이재명 4자 대결서도 압도적 1위 47% [한국갤럽]

3자 가상 대결
- 이재명 49%·김문수 33%·이준석 9%
- 이재명 49%·한덕수 36%·이준석 6%
4자 대결서
- 이재명 47%·한덕수 23%·김문수 13%·이준석 4%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5-06 10:46:36

▲ 26일 민주당 호남 경선 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0% 가까운 지지율을 얻으며 2위 주자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파기환송 이후에도 이 후보 독주 판세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갤럽은 3∼4일 중앙일보 의뢰로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7.8%,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3자 가상대결을 붙였을 때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였다. 국민의힘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도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였다.

국민의힘 단일화가 무산돼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를 가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재명 후보는 3자 대결 때와 비슷한 47% 지지를 얻었다. 한덕수 후보는 23%, 김문수 후보 13%, 이준석 후보 4% 순이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결정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6%,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2%였다. 갤럽-중앙일보 조사에서 이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은 1월 36%→4월 42%→5월 47%로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에도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당선’ 45%, ‘국민의힘 후보 당선’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 시기를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누구로 단일화해야 할지를 물었는데,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꼽은 이들이 39%,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한덕수 65%, 김문수 27%로 그 차이가 3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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