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26 10:35: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의 말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표는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한 데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고 안보도 위기고 외교는 더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말을 꺼냈다. "정치인 들이 국민에게 뭘 하는 척하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 쇼로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겠느냐"라며 이어갔다.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 어떻게 하면 더 국민들의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지 토론을, 논쟁을 아니면 대화를 합시다, 했더니 그건 또 거절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나서는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플레이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밥 먹고 술 먹는 거는 친구분 들하고 하라"고 불쾌한 심정을 밝혔다.
이 대표는 "김 대표님, 사양하지 마시고 정부·여당도 아끼지 마시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김 대표의 주장만을 담은 채, 마치 이 대표가 여야 대표 회동을 거부한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이 대표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보여 주기식 식사 회동보다 정책 대화를 하자'는 취지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보도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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