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8-13 10:33:39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이 정도면 거부권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이번이 19번째라고 지적한 뒤 "민주화 이후 최악의 기록"이라며 "참 무도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법'까지 거부하면 21번째 거부권 기록을 세우게 된다"며 "뉴라이트가 신봉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회 기록을 깨보겠다는 결심이라도 한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거부권으로 계속 민심을 짓밟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 민심과 개혁이라는 쌍두마차를 거침없이 몰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14일 방송장악 2차 청문회와 검사 탄핵 청문회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8월 민생 국회는 멈추지 않는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많이 쌓여있으며,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아도 민주당은 민생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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