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20 10:33:22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97년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 '우리 당은 중도우파정당'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재명 당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옹호했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우파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고 옹호하기 때문에 우파이고, 서민을 위한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중도정당이다'라고 얘기했다"며 "그 입장이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대회의실에 가면 김구 선생님과 신익희 선생, 조병옥 박사, 김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이 붙어 있다"며 "사실 김구 선생님이나 조병옥, 신익희 선생님들이 진보혁신운동 한 것은 아니다. 당시 진보계열은 조봉암 선생의 혁신계열이 있었는데 다 궤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위에 김철 선생의 사회민주당도 있고 그 결과 민노당, 통진당, 진보당, 사민당까지 온 것"이라며 "이런 것을 볼 때 이 대표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얘기한 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현재 위치가 어떤 것인지, 민주당의 정책과 노선이 어떤 것인지 그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대표와 비슷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현 의원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은 실용주의 노선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라고 저는 해석한다"며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라 정책을 놓고 이 정책을 우리가 가져가야 되느냐 마느냐, 이 문제일 거 같다. 그리고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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