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4-07 10:32:18
정권 교체 선호 의견이 56.9%, 정권 연장 선호 의견이 37.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6명을 대상으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와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6.1%였다.
이번 조사는 윤석열 파면 이전인 지난 2일부터 탄핵 심판 선고 당일까지 진행돼 질문 내용에는 '여당의 정권 연장', '야권의 정권 교체'라는 표현이 반영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0.2%포인트(p), 정권 연장 여론은 0.8%p 줄어든 수치다.
정권 교체 여론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50.0%→54.7%, 4.7%p↑), 대구·경북(46.9%→50.3%, 3.4%p↑)에서 올랐고, 광주·전라(74.5%→65.1%, 9.4%p↓), 부산·울산·경남(54.0%→50.8%, 3.2%p↓), 서울(58.2%→57.2%, 1.0%p↓)에서 내려갔다.
정권 연장 여론은 권역별로 광주·전라(20.8%→27.9%, 7.1%p↑)에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42.8%→38.8%, 4.0%p↓), 대구·경북(48.8%→44.9%, 3.9%p↓)에서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0.9%가 정권 연장을, 민주당 지지층의 95.5%가 정권 교체를 희망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47.5%, 정권 연장 여론이 21.2%로 정권 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2.5%가 정권 교체를 기대했고, 보수층의 74.6%가 정권 연장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가 65.7%, 정권 연장이 29.6%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8%, 국민의힘 35.7%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2.5%p, 국민의힘 지지도는 0.4%p 각각 하락한 수치다. 양당 간 격차는 9.1%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5.6%p↓), 부산·울산·경남(5.6%p↓), 광주·전라(5.3%p↓), 서울(3.3p↓), 60대(9.9%p↓), 50대(4.8%p↓), 중도층(3.5%p↓) 등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5.4%p↑)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7.1%p↓), 대전·세종·충청(5.1%p↓), 20대(6.6%p↓), 40대(6.5%p↓), 30대(3.4%p↓), 진보층(2.3%p↓) 등에서 내렸으나, 광주·전라(4.6%p↑), 부산·울산·경남(4.2%p↑), 서울(2.7%p↑), 60대(9.8%p↑), 보수층(2.5%p↑) 등에서 올랐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3%, 진보당 1.2%, 기타 정당 1.7%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2%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대한 수용 의향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받아들인다고 응답한 비율은 76.9%,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17.4%로 집계됐다.
한편 선고일 당일에는 민심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고 이전인 2일과 3일 양일간은 응답자 1013명 중 ‘수용’ 응답이 79.7%였으나, 선고 당일인 4일에는 71.2%로 8.5%p 하락했다. 반면 탄핵 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2.9%에서 선고 당일 26.5%로 13.6%p 증가했다.
권역대별, 연령대별, 이념 성향 등 모든 세부 계층에서 수용 의견이 미수용 의견보다 우세했다. 특히 40·50대와 호남권, 진보층에서 그 비율이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78.2%, TK(대구·경북) 지역에서는 75.8%,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77.2%, 서울에서는 74.9%가 선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83.2%, 50대의 81.9%가 선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층이 가장 낮은 30대에서도 71.6%가 수용한다고 답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의 86.5%, 보수층의 65.5%가 수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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