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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3-26 10:40:12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채 ‘구인난’에 빠진 모습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재소환부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차출설까지 거론되면서 공천 전략 혼선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논의에 따르면, 경기지사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고, 안철수·김은혜 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출마를 고사한 상태다.
이로 인해 당 안팎에서는 “결국 과거 인물까지 다시 불러야 하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장관 역시 10여 년 전 경기지사를 지낸 인물로, 재출마 시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위원장을 경기나 서울로 차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하면서, 공천 방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보군의 경쟁력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까지 공식 신청자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에 불과하지만, 당내에서는 지명도와 확장성이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기도의 정치 지형 변화도 부담 요인이다. 최근 수도권 인구 구조 변화로 40~50대 유권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화됐고, 국민의힘에는 더욱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당이 여전히 윤석열과의 정치적 거리 설정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도 중도층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에서도 위기감이 감지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젊은층 유입이 많은 경기에서 현재 당 이미지로는 승부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편, 공천 혼선 속에 당이 진행 중인 ‘청년 오디션’ 역시 논란을 낳고 있다. 과거 논란이 있는 인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일부 극단적 성향 후보가 포함되면서 공정성과 방향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최대 승부처인 경기에서조차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전략 부재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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