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정청래와 함께” 최민희...“이견 토론하되 갈등 만들지 않겠다”

최민희 “끝까지 정청래와 함께”…정치적 연대 재확인
“정책 이견 토론하되 자기정치에 활용하지 않을 것”
친청 3명 지도부 입성에도 “과거 일로 갈등 만들 이유 없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8-18 11:00:4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자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낙선한 뒤 최민희 최고위원의 위로를 받고 있다. 2026.8.17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최민희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도, 김민석 신임 대표가 이끄는 새 지도부 내에서 계파 갈등이나 공개적인 충돌을 만들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 3명이 최고위원에 입성하면서 김 대표와의 갈등 가능성이 거론되자, 정책적 이견은 내부에서 충분히 토론하되 이를 ‘자기정치’에 활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최 수석최고위원은 18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최고위원들이 정책적 이견을 토론할 수 있지만 자기정치를 위해 그 이견을 활용한 전직 최고위원들이 있었지 않느냐”며 “자기정치를 위해 이견을 활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임 지도부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언급하며 “그때 갈등은 지도부 내에서 ‘두 개의 태양’ 등 과격한 어휘를 사용하는 태도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고위원회 내부의 이견 등을 저를 통해 듣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든 내용은 박성준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나가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견이 나오더라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언론에 전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인지 묻자 최 최고위원은 “그렇다”며 “그것은 당인의 기본”이라고 답했다.

“정청래가 나눠준 표”…정치적 연대는 분명히

지도부 내 갈등에는 선을 그었지만 정청래 전 대표와의 정치적 연대는 분명히 했다.

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가 끝난 17일 밤 자신의 SNS에 ‘끝까지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당선 소감을 올렸다.

그는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다. 정청래 대표님이 나눠준 표”라며 자신의 당선 과정에서 정 전 대표와 지지층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너무나도 힘든 경선 과정에서 팀정청래의 손을 맞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같이 눈물 흘려주신 당원 동지들이 안 계셨다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전 대표가 추진해온 ‘1인 1표제’를 언급하며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제’를 꼭 지켜 두 배, 세 배로 갚겠다”며 “수없이 약속드린 대로 이해찬 정신으로 정청래와 함께 끝까지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숫자로 졌지만 주장까지 진 것은 아니다”

정 전 대표 역시 전당대회 결과에는 승복하면서도 자신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정치적 노선까지 패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서울로 이동하며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결과적으로 정청래가 숫자로 졌지만 정청래가 주장한 것까지 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향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또 범민주진보세력의 통합과 개혁을 강조하며 자신이 전당대회에서 제기했던 핵심 주장에 대해 “그것이 정답이고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직이 너무 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친청 3·친명 2 지도부…최민희 “과거 일로 갈등 일으킬 이유 없어”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18.35%로 1위를 차지해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박선원 17.57%, 서미화 16.60%, 이성윤 16.35%, 한민수 15.86% 순으로 당선됐다. 언론의 계파 분류를 기준으로 하면 친정청래계 3명, 친이재명계 2명이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셈이다.

이에 따라 김민석 대표와 친청계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전당대회 과정의 갈등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신천지 논란 등을 거론하며 “김 대표도 신천지 문제는 해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라는 한 막이 끝났는데 계속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과거 일을 가지고 갈등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맞지 않는 지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전당대회가 신천지 논란에 집중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 언론개혁과 당내 민주주의, 총선 승리 전략, 중도 확장 시기 등 당이 논의해야 할 정책적 쟁점이 충분히 다뤄지지 못한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전 대표와의 정치적 연대와 ‘팀정청래’의 정체성은 이어가면서도, 새 지도부에서는 정책과 노선을 놓고 경쟁하되 이를 계파 간 공개 충돌로 확대하지 않겠다는 것이 최 최고위원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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