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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5-13 10:30:21
6·3 서울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자신의 약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선거전 핵심 이슈는 단연 부동산과 개발이다.
정원오 후보는 강남권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강북 개발 공약을 앞세워 노·도·강과 은평 등 강북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정 후보는 최근 강남 4구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강남권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연일 방문하고 있다. 이날도 2031년까지 서울에 36만 호 이상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공급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 강남 민심은 엇갈렸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인근에서 만난 일부 주민들은 “박원순 시절 재건축이 멈췄던 기억 때문에 민주당은 불안하다”며 재건축 규제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송파구 거여동 공공재개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세훈 시정은 결국 부자 중심 개발”이라며 정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정 후보 캠프는 강남권 완패를 막는 것이 선거 승부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한강벨트 우세와 함께 강남권 선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후보 역시 자신의 상대적 약세지인 강북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 후보는 최근 ‘신속통합기획 2.0’을 내세우며 강북·도봉·은평 등을 돌며 재개발·교통 인프라 확대를 약속했다. 서부선 조기 완공과 도시철도 7개 노선 추진 계획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강북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피로감이 동시에 나타났다.
은평·강북 지역 일부 주민들은 “교통과 재개발 공약 자체는 반갑다”고 평가하면서도 “4선 시장 동안 강북 체감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노원구 주민들은 “정당이 한 번쯤 바뀌는 것도 필요하다”며 오세훈 시정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전은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정원’ 사업을 둘러싼 공방으로도 번지고 있다.
정원오 후보는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두고 “참전국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 사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참전 22개국 가운데 상당수 석재 확보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앞두고 준공식부터 강행했다”며 “200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된 졸속 선거용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국토교통부 공사 중지 명령 때문에 일정이 늦어진 것일 뿐”이라며 “정 후보가 또다시 두루뭉술하게 회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 측은 “감사의 정원을 비난하는 것은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공개 토론도 요구했다.
정의당 권영국 후보 역시 현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광화문 민주주의 상징 공간에 ‘받들어 총’ 조형물을 세운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서울 개발 방향과 부동산 정책, 강남·강북 균형 발전 문제를 둘러싼 정면 충돌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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