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4-12-23 10:28:30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특전사 707특임단원 등이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은 비상계엄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용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골프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한 외교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이던 지난 8월 7~8일 무렵 계룡대에 있는 골프장에서 부사관과 골프를 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그때 같이 골프를 친 사람들이 707 대원들이라는 제보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707 부사관뿐만이 아니라 707특임단장도 대통령실로 불러 격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707특임단은 대테러 및 전시 때 참수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부대로 지난 3비상계엄 때 국회에 투입됐다.
한편 지난달 2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8월8~9일 이틀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을 찾아 상당한 시간을 골프에 할애한 점을 지적한 바 있다. 8월8일은 구룡대 골프장이 두 달에 한번 시설과 장비 등을 정비하려고 문을 닫는 휴장일이었고, 미국 대선 일정이 마무리되기 전부터 윤 씨가 휴장한 골프장까지 열어가며 라운딩을 즐겨온 것이다.
이에 추 의원은 “8월초 군 골프장 이용이 공식 확인되었으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외교 골프를 위해 골프 연습을 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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