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9-27 10:00:50
지난해 서울 지역 '빅5'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은 비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빅5 병원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찾은 환자는 266만146명으로, 이 중 비수도권에서 '원정진료'를 온 경우가 27.1%인 72만1천930명이었다.
뇌혈관질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는 각각 26.6%, 32% 늘었다.
장종태 의원은 "지방 환자들이 교통비, 숙박비 등 이중, 삼중의 비용을 들여가며 빅5 병원으로 먼 길을 찾아오는 것은 지역 의료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 더 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비수도권 환자가 326만1천원으로 수도권 환자(217만7천원)보다 100만원 이상 높았다.
원정진료를 받기 위해 비수도권 환자는 여기에 장거리 이동을 위한 교통비를 부담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숙박비까지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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