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1-19 13:00:4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대학 한류동호회 학생들을 만나 문화 교류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궁에서 열린 문화교류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그리운 금강산’ 무대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김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한식당에서 UAE 대학 한류동호회 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문화교류가 산업적이거나 상업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핵심은 사람과 사람의 교류”라며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UAE대학교 ‘아리랑클럽’, 자이드대학교 ‘코리안클럽’, 칼리파대학교 ‘짱클럽’ 등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3개 대학 동호회 학생들과 한국어 말하기대회 수상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글 강의, 번역 활동, K-컬처 행사 주최 등으로 한국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에서 대학 축제가 더 많이 UAE에 소개되면 좋겠다”, “한국 대학 진학 절차 안내가 더 쉬워졌으면 한다”, “온·오프라인 교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UAE 북페어에 한국의 참여가 늘었으면 한다”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오찬은 할랄 인증을 받은 식재료로 구성된 한식 메뉴가 제공됐다. 중동 지역 최초로 수출 인증을 받은 ‘한우 할랄’을 활용해 한우찜, 불고기 묵은지쌈, 한입밥 등이 준비됐고, 순두부 샐러드가 곁들여졌다.
공연 종료 후 무대 인사에서 조수미도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선화예고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어 더 큰 울림을 준 장면이었다.
대통령실은 “UAE 내 한국문화 영향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한류동호회 간담회는 양국 청년 세대 간 교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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