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minerva8do.ob8@gmail.com | 2024-02-20 10:26:3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통보를 받았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당에 남아 승리해 누가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탈당 가능성은 일축했다.
박 의원은 "제가 이 치욕을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는 이유는 제가 받고 있는 이 굴욕적인 일을 통해 민주당이 지금 어떤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는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가지시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며 "그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승리하겠다”고 호소했다.
박의원은 서울 강북을 현역 재선 의원이지만 하위 10%는 경선 결과의 30%가 감산되기 때문에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엔 정봉주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은 19일부터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31명에게 개별통보를 하고 있다.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에 든 이들은 경선 득표의 20%, 하위 10%는 30%를 감산한다.
전날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이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는 등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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