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02 10:24:13
이른바 '김건희 디올백' 방송의 진행을 맡았던 박영식 앵커가 KBS와 연합뉴스경제TV에서 하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부터 나흘간 서울의소리 '영부인, 디올 그리고 몰카' 4부작 특집방송을 진행한 박 앵커는 마지막 방송이 있던 지난 달 30일 하차 통보를 받았다.
서울의소리는 박 앵커가 "방송사 측에서는 개편을 이유로 하차를 통보"했다면서 "이런 상황은 일반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인수 기자가 MBC로부터 방송 첫째날 소급 사표수리를 받았던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보도의 파장이 없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4부작 특집방송을 통해 작년 8월 영부인인 김건희 씨가 재미교포 통일 운동가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프랑스 디올 파우치를 선물받는 장면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김 씨가 자신의 회사인 코바나콘텐츠에서 명품 선물을 스스럼 없이 받은 모습을 비롯, 자신을 마치 대통령인듯 언급하는 발언을 포함하여 '통일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는 발언까지 보도된 바 있다.
대통령실 경호처의 허술한 보안 검색을 통과해 최 목사가 시계에 장착된 카메라를 사용하여 영상을 촬영한 것 역시 논란거리다.
이와 관련하여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권 인사들은 "애초 돌려줄 목적이었으나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한남동 관저로 이전하면서 반환 시기를 놓쳤고 해당 가방은 대통령실 창고에 '반환 선물'로 분류돼 보관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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