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10-07 10:23:59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김건희 여사의 최근 드러난 의혹과 관련하여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된다"며 "본인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정치적, 도의적, 또 국민들께 송구함을 정말 있는 그대로 느껴질 수 있도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실장은 "사과에서 끝나서는 안 되고 최소한 공개적인 활동은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사과를 했으면 사과 후 다른 개인적인 근신 기간이 있어야 된다"며 "근신이라는 것은 자주 공식 행보를 하거나 또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은 "빨리 제2 부속실을 만들어서 여사의 활동이나 스케줄을 일정 관리를 하라"며 "오지랖 좀 그만 떠시라 제가 말씀드립니다. 그러니까 함부로 다른 사람들하고 텔레그램이나 소통하지 마십시오"라고 격한 표현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명태균 씨하고 지금 텔레그램 문자 주고받은 건 확실한 사실로 지금 증명이 돼 있잖아요"라며 "이게 법적으로 처벌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논외로 하더라도 지금 현직 대통령 배우자께서 명태균 같은 이른바 브로커로 불리는 정말 문제 많은 사람하고 수시로 소통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 짜증나게 하는 겁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발 소통 같은 거 많이 하지 마시고 조용히 그냥 계셨으면 좋겠다"며 "디올백 사건하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사법적 처리가 지금 마무리 단계입니다마는 또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른다"고도 말했다.
김 전 실장은 "그래서 수사를 만약에 해야 될 상황이 있다면 수사도 지금처럼 뒤로 빠지거나 무슨 출장조사나 이렇게 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 소환에 임하고 수사도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듯이 똑같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겸허하게 받아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말하는 이런 모든 것이 '탄핵의 트리거'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잘못해서 배우자가 사과하는 거고 자제하면 되고 경고에 따라서 조용히 신중하게 근신하면 되는 거고 문제가 있으면 처벌을 받으면 되는 거죠"라며 "대통령 탄핵하고는 아무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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