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17 10:22:16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명의 국민의힘 당권 주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17일 CBS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명품백에 대한 반환 지시가 있었지만 행정관이 깜빡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한 후보는 "어떤 진술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안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하시고,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다"며 "법 앞의 평등 정신에 따라 진실을 규명하고 사안을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 후보는 "국민께 진솔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몰래카메라 공작의 피해자이기도 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대통령의 언급도 있었다"며 "국민들도 숙이고 들어오는 사람, 자기 낮추는 사람에겐 마음이 열려 있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일찌감치 사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몰래카메라 공작에 대한 억울한 부분이 있는데, 총선 당시 그런 쪽으로 포인트가 맞춰지다 보니 오히려 역풍이 분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미국에서 왔다', '선물이다' 그러면 냉정하게 뿌리칠 수 없는 것 아니겠나"며 "김건희 여사의 말을 믿는다. 조사가 진행되면 적절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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