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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12-10 10:41:05
한국산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의 페루 수출이 확정됐다. 계약 규모는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한국 방산 수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대통령실은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정부와 현대로템이 K2 전차 ‘흑표’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141대 등 총 195대를 2026년까지 공급하는 내용의 총괄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서는 향후 이행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포괄적 계약으로, 페루 지형에 맞춘 성능 개량과 교육·훈련 지원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내년 상반기 이행계약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방산업계는 2~3조원대 규모로 보고 있다.
K2 전차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로템은 앞서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수출하는 1·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K2 전차는 유럽을 넘어 중남미 지역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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