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05 09:21:18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을 나온다”며 임종석·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총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4일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팔아 정치를 했고 손준성을 콕집어 유임 청탁을 했다"고 폭로했다.
추 전 장관은 손준성 검사를 다른 자리로 옮기려고 했는데 유임시켜야 한다고 세게 항의가 들어왔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통화과정에서 노 실장이 직접 "대통령 뜻이다"라고 밝혔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잘 컨트롤이 되고 잘 소통이 되는데 추 장관은 컨트롤이 안 된다, 답답하다 이렇게 그 주변에다 자주네 불만을 토로 한다"는 말이 자신의 귀에도 들어왔다고 노 전 실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추미애 장관의 그런 주장이 사실도 아니고, 당의 그 어떤 화합을 저해하는 아주 좋지 않은 그러한 프레임"이라며 "금도는 지켜야 한다"고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
노 전 실장은 자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팔아서 손준성 검사를 콕 집어서 유인 청탁을 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판다는 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그리고 무슨 청탁을 하냐, 비서실장이 법무부 장관한테?"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 뭔가 착각을 하시는 것 같고 아시면서도 그러는 것 같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개인의 정치적 이해가 당의 단결보다 앞서는 사람들이 종종 선거를 앞두고는 나타난다. 참 불행한 일"이라며 공천을 받기 위한 악의적 공세로 규정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송파갑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 석동현 전 검사장의 대항마로 추 전 장관을 전략공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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