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방장관에 "계엄 불법지시에 소극 대응 간부 특진" 지시…軍 정상화 신호탄

안규백 국방장관 임명장 수여식서 지시…안 장관 "과거와 단절, 국민의 군대로" 화답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29 11:07:21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2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불법적 지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군 간부들에 대한 특진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계엄 사태 이후 군 조직의 정상화와 문민통제 원칙 확립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 자리에서 "계엄사태 후 국방부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지난 25일 취임한 안규백 장관의 의지와도 궤를 같이한다. 안 장관은 취임사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만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의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 문민통제의 원칙에 따를 것이며, 지난 상처를 딛고 제복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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